러월드컵 후원사 절반 급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월드컵 후원사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을 후원하기로 한 전 세계의 기업은 10개 정도로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20개사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월드컵 후원사는 아디다스, 코카콜라, 현대자동차 등 FIFA 파트너(톱 스폰서) 6개 기업, FIFA 월드컵 스폰서 3개 기업, 내셔널 서포터 1개 기업이다. 브라질월드컵은 FIFA 파트너 6개, FIFA 월드컵 스폰서 8개, 내셔널 서포터 6개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글로벌 기업, 러시아 기업체 모두 월드컵 후원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러시아월드컵을 지원하는 데 따른 이미지 손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미국 등 서방세계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 안드레이 말긴 러시아국제올림픽대 교수는 “서방의 경제 제재 이후 러시아 기업은 스폰서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돈을 쓴 만큼 마케팅 이익을 거두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FIFA 부패 스캔들로 인해 FIFA의 이미지가 훼손된 점 역시 후원 급감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전 마케팅 책임자였던 마이클 페인은 “제프 블라터 전 회장 시대 이후 FIFA라는 브랜드는 ‘독’이 됐다”고 지적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스포츠담당 부총리 겸 러시아축구협회 회장은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개최되기에 후원사를 구하기 힘든 게 아니라, 월드컵이란 이벤트의 후원사를 찾는 게 어려운 것”이라면서 “물론 부패 스캔들 등으로 인한 FIFA의 위상이 추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월드컵 후원사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을 후원하기로 한 전 세계의 기업은 10개 정도로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20개사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월드컵 후원사는 아디다스, 코카콜라, 현대자동차 등 FIFA 파트너(톱 스폰서) 6개 기업, FIFA 월드컵 스폰서 3개 기업, 내셔널 서포터 1개 기업이다. 브라질월드컵은 FIFA 파트너 6개, FIFA 월드컵 스폰서 8개, 내셔널 서포터 6개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글로벌 기업, 러시아 기업체 모두 월드컵 후원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러시아월드컵을 지원하는 데 따른 이미지 손상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미국 등 서방세계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 안드레이 말긴 러시아국제올림픽대 교수는 “서방의 경제 제재 이후 러시아 기업은 스폰서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돈을 쓴 만큼 마케팅 이익을 거두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FIFA 부패 스캔들로 인해 FIFA의 이미지가 훼손된 점 역시 후원 급감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전 마케팅 책임자였던 마이클 페인은 “제프 블라터 전 회장 시대 이후 FIFA라는 브랜드는 ‘독’이 됐다”고 지적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스포츠담당 부총리 겸 러시아축구협회 회장은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개최되기에 후원사를 구하기 힘든 게 아니라, 월드컵이란 이벤트의 후원사를 찾는 게 어려운 것”이라면서 “물론 부패 스캔들 등으로 인한 FIFA의 위상이 추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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