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층 贊 39.1% 反 54.1%
安지지층 贊 58.6% 反 34.5%


20일 문화일보 대선 여론조사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50.4%, 반대한다는 의견은 42.0%로 나타났다. ‘북한이 핵미사일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게 확실시될 때 한국과 미국이 먼저 북한을 공격해야 한다는 선제타격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다. 여기서 타격이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징후가 포착되고 공격이 임박했을 때 사전 방지 차원에서 하는 선제타격(preemptive strike)을 의미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징후가 없어도 핵·미사일 능력을 파괴하는 예방타격(preventive strike)과는 차이가 있다. ‘모름’ 혹은 무응답은 7.6%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이 찬성 67.3%, 반대 27.1%였고, 진보층은 찬성 39.6%, 반대 52.5%로 대비를 이뤘다. 중도층의 경우 찬성 50.5%, 반대 43.1%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경우 찬성 입장이 61.8%(반대 31.9%)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 56.1%(반대 36.8%), 경기·인천 55.4%(반대 39.6%), 부산·울산·경남 46.9%(반대 43.3%), 서울 43.6%(반대 47.5%) 순이었다. 광주·전라는 찬성이 37.7%, 반대가 50.9%로 전국에서 가장 반대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찬성 56.7%, 반대 38.5%, 여자가 찬성 44.2%, 반대 45.4%였다.

지지하는 대선후보에 따라 선제타격론 찬반 입장은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은 찬성이 39.1%, 반대가 54.1%였지만,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층은 찬성이 71.3%, 반대가 18.3%였다.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지지층의 경우 찬성이 93.4%에 육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의 경우 찬성 58.6%, 반대 34.5%였으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지지층은 찬성 66.9%, 반대 31.0%,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층은 찬성 27.9%, 반대 63.7%로 조사됐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 엠브레인 △일시 : 2017년 4월 18∼19일 △대상 : 2017년 4월 현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유선 31.3%, 무선 68.7%) △표본 : 105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응답률 : 14.5% △오차 보정방법 :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지지도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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