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발표 논란일자 반박 나서
칼빈슨호 25일쯤 한반도 진입
미국 백악관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위협과 관련해 한반도 해역에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보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반대 방향으로 이동시켰다는 ‘거짓 발표’ 논란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본보 확인 결과, 미국은 당시 칼빈슨호의 한반도 해역 이동 시점은 언급하지 않고 대신 예정된 호주 입항을 변경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함대가 한반도 해역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벌어진 사실”이라며 “더 정확히 말하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그 항모전단이 궁극적으로 한반도로 가는 것과 관련한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칼빈슨호의 한반도행 시점을 밝힌 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지난주 자신의 관련 브리핑에 대해 “(북한 도발) 억지와 외국 전투력 주둔 등의 관점에서 항모전단의 배치에 대해 매우 분명히 질문받았다”며 “그게 우리가 대화한 부분이다. 무엇이 오도라는 말인가? 그게 무슨 의미인지에 관한 질문에 답했을 뿐 타이밍에 대해서는 말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내 언론에서는 △대북 교란 작전이나 △내부 혼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칼빈슨 미스터리’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미 태평양사령부의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보면 해리 해리슨 사령관은 칼빈슨호가 싱가포르를 출발해 북상할 것이란 계획을 밝히면서 “서태평양에서 위치를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칼빈슨 항모 전단이 이전의 계획이었던 호주 입항을 취소하고 서태평양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빈슨호의 스케줄을 바꾼다는 점을 말하면서도 칼빈슨호가 정확하게 언제 어디에 있을 것인지 말하지 않은 것이다. 항모는 1주일가량 호주 해상에 있었으며 19일에 호주와 연합훈련을 마치고 동해 쪽으로 기수를 돌려 한반도로 이동했다. 이와 관련, 국내외에서는 “호주로 가려던 항로를 바꿔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 등의 보도를 했고, 이후 “한반도에 온다고 해놓고 반대로 갔다”고 비판했다. 논란 속에 칼빈슨호는 25일쯤 한반도 해역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칼빈슨호 25일쯤 한반도 진입
미국 백악관이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위협과 관련해 한반도 해역에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보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반대 방향으로 이동시켰다는 ‘거짓 발표’ 논란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본보 확인 결과, 미국은 당시 칼빈슨호의 한반도 해역 이동 시점은 언급하지 않고 대신 예정된 호주 입항을 변경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함대가 한반도 해역을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벌어진 사실”이라며 “더 정확히 말하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군 태평양사령부는 그 항모전단이 궁극적으로 한반도로 가는 것과 관련한 설명 자료를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칼빈슨호의 한반도행 시점을 밝힌 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지난주 자신의 관련 브리핑에 대해 “(북한 도발) 억지와 외국 전투력 주둔 등의 관점에서 항모전단의 배치에 대해 매우 분명히 질문받았다”며 “그게 우리가 대화한 부분이다. 무엇이 오도라는 말인가? 그게 무슨 의미인지에 관한 질문에 답했을 뿐 타이밍에 대해서는 말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내 언론에서는 △대북 교란 작전이나 △내부 혼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칼빈슨 미스터리’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미 태평양사령부의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보면 해리 해리슨 사령관은 칼빈슨호가 싱가포르를 출발해 북상할 것이란 계획을 밝히면서 “서태평양에서 위치를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칼빈슨 항모 전단이 이전의 계획이었던 호주 입항을 취소하고 서태평양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빈슨호의 스케줄을 바꾼다는 점을 말하면서도 칼빈슨호가 정확하게 언제 어디에 있을 것인지 말하지 않은 것이다. 항모는 1주일가량 호주 해상에 있었으며 19일에 호주와 연합훈련을 마치고 동해 쪽으로 기수를 돌려 한반도로 이동했다. 이와 관련, 국내외에서는 “호주로 가려던 항로를 바꿔 한반도로 향하고 있다” 등의 보도를 했고, 이후 “한반도에 온다고 해놓고 반대로 갔다”고 비판했다. 논란 속에 칼빈슨호는 25일쯤 한반도 해역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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