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북·전남‘균형발전’요구
다도해·백두대간 등 휴양벨트도
영호남은 “지방분권 개헌해야”


대선을 앞두고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각 후보에게 공동건의안 형식으로 공약 반영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건의 내용은 국토 균형발전과 국민대통합, 지방분권 등에 방점이 찍혀 있다.

전남도와 충북도, 강원도는 20일 대선 후보들에게 국토 균형발전과 국토 대통합을 위해 전남~강원을 잇는 ‘강(강원)호(호남)축(軸)’ 구축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3개 도는 건의문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제2도약을 위해서는 국토의 모든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토를 균형 있게 개발해야 하고, 그 핵심과제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호축’ 개발”이라고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지대한 역할을 해 온 국가 대동맥인 경부축(서울~대전~대구~부산)과 더불어 이제는 ‘강호축’을 국가 발전의 신성장축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개 도는 세부과제로 △전남~충북~전남을 잇는 고속교통망 구축 △스마트 헬스케어·관광(강원), 바이오의약·화장품(충북), 에너지신산업·드론(전남) 등의 강호축 전략산업 육성 △백두대간권,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연계한 선진국형 관광·힐링·휴양벨트 조성 등을 건의했다. ‘강호축’의 교통망이 구축되면 국가 교통망은 경부축과 더불어 X자 형태가 된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영호남 8개 시·도지사들이 지방분권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공동 건의했다. 이들은 지방분권형 개헌 추진, 재정자립을 위한 조세제도 개편, 남부권 철도망 확충 및 광역도로망 구축,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대책 마련,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분 국가지원 등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 관계자는 “대선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비롯한 대다수 후보가 균형발전과 국민대통합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번 건의 중 상당 부분이 공약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 = 정우천·청주 = 고광일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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