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9억3500만달러 수출
對中 수출증가율 26.9% 기록
품질·기술력·가격경쟁력 장점
수출국도 119개국 →138개국


화장품 수출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 보복 가능성 등의 우려에도 불구, 쾌조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수출도 1분기에 2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품질과 기술력이 월등히 높아진 데다,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게 한류 열풍과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9억3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증가했다.

지난해 주요 화장품 수출액이 34억4600만 달러로 2012년(8억3100만 달러)과 견줘 314.7% 늘면서 사상 최고치의 수출액을 기록했던 흐름에 변함이 없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수입액(11억1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3.1배나 많은 규모다.

국별 현황을 보면, 지난 2000년 이후 화장품 수출 1위 국인 중국이 1분기에 3억37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6.9% 증가했다. 전체 수출액 중 비중은 36.1%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12억4400만 달러로 2012년 대비 549.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이 지난해 10월부터 고가화장품에 대한 소비세를 30%에서 15%로 인하한 점과 기능성 화장품 공급이 수출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사드 보복 조치란 심리적 리스크(위험)가 있긴 하나 수출 증가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쇼핑몰인 ‘티몰’의 글로벌 화장품 판매량 상위 10개 제품에서 한국산 제품은 상위권에 올라 있다.

김윤식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화장품 수출국이 2012년 119개국에서 지난해 138개국으로 다변화됐고 기능성 제품과 천연 원료를 쓴 유기농 화장품, 한방화장품 등이 지속해서 공급되면서 수출 증가세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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