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장애인단체가 행사 기획
놀이·건강·먹거리 마당 진행
장애인·비장애인 ‘소통의 장’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막론하고 누구나 평등한 권리를 갖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할 일입니다.”
20일 서울 은평구 평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은평 봄봄축제’ 현장. 제37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은평구 전역에서 장애주간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기념식과 함께 장애인·비장애인이 참여하는 장기자랑 축제도 펼쳐졌다. 장내에 흐르는 흥겨운 음악 소리가 축제의 흥을 돋웠고, 노란 티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돌아다니며 세심하고 다정하게 장애인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손발이 돼 줬다.
구는 매년 행사의 주인공인 장애인이 주체로서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13개 장애인단체와 장애인복지시설의 연합회인 ‘장애인이 살기 좋은 은평을 만드는 사람들(장은사)’ 주관으로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둔 때문인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 정당 관계자, 시와 구 의원들이 대다수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기념식에선 장애인 복지에 기여한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장애인단체 관계자 등 15명이 상을 받았다. 이어서 ‘뽐내 봄!’을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참여하는 장기자랑 대회가 열렸다. 또 ‘느껴 봄!’ 행사의 하나로 비장애인이 장애를 직접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특히 ‘마주 봄!’을 주제로 지역사회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놀이마당, 체험마당, 건강마당, 먹거리 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후 6시부터는 ‘빠져 봄!’을 주제로 은평봄봄축제의 폐막을 알리는 폐막식과 지역주민의 공연 문화제를 마지막으로 축제의 막을 내렸다.
행사에 참여한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우리 사회를 차별 없는 사회로 만들어 나가는 일은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이의 몫”이라며 “봄봄축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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