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명 사망·용의자 현장사살
IS “총격 테러 우리들 소행이다”
TV토론중에…올랑드 긴급회의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사흘 앞둔 20일 파리 중심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을 노린 총격 테러가 벌어져 경찰 1명이 숨지고 경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총격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일 AFP와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지막 TV 대선 토론이 진행되던 오후 9시쯤 샹젤리제 거리에서 용의자가 갑자기 차에서 내린 뒤 자동소총을 꺼내 정차해 있던 경찰 순찰 차량에 사격을 가했다. 총에 맞은 경찰 중 1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나려다 다른 경찰에게 사살됐다. 경찰은 시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개선문에서 콩코르드광장에 이르는 왕복 8차로의 샹젤리제대로 약 2㎞ 구간을 전면 통제한 후 지하철역 세 곳을 폐쇄하고 범행 관련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베르나르 카즈뇌브 총리 등을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이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21일 오전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대테러 대책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IS는 이날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총격 테러를 자신들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IS는 총격 테러 용의자가 벨기에 국적 남성의 IS 조직원이며 이름은 아부 유시프 알벨지키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1월 13일 파리에서 IS의 동시 다발 테러로 130명이 사망했으며, 2016년 7월 14일 니스에서는 IS 추종자의 트럭 테러로 86명이 숨졌다. 18일에는 마르세유에서 IS 추종자 2명이 대선 후보를 노린 테러를 모의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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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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