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노인취업 강조기간

정부는 올해 국비 4662억 원, 지방비 442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43만7000개의 노인 일자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민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기업형 일자리 사업’도 추진하며 시니어 인턴십·고령자 친화기업 사업 등도 전개한다. 아울러 정부는 민간 기업의 노인 고용에 대한 인식 전환 등을 위해 오는 6월 노인 취업 강조 기간을 운영해 사회적 관심 제고에 나선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노인 일자리 예산은 지난해 41만9000개보다 1만8000개를 늘리는 데 필요한 수준이 이미 배정됐다. 정부가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공형 일자리에는 독거노인 등을 돌보는 ‘노노케어’, 장애인 등을 돌보는 취약계층 지원 등의 일자리가 있다. 또 노인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 및 전문 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으로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장형 사업단’ 일자리도 있다. 지역 영농사업, 식품제조 판매업 등이 대표적이다.

민간 영역의 참여를 독려하는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시니어 인턴십은 만 60세 이상 시니어를 인턴으로 고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비용 일부를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메가박스, 홈플러스, GS리테일 등 2212개 기업에서 6730명이 참여했다. 정부는 고령자(만 60세 이상)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적합한 직종에서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하는 ‘고령자 친화기업’ 설립을 지원하기도 한다. 정부가 최대 3억 원 이내 설립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운영 전반에 대한 경영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실버 택배’를 운영하는 ㈜실버종합물류, 도시락 제조·판매업체 ㈜할머니 손맛 등이 있다.

기업 연계형 일자리도 있다. 기업과 함께 노인일자리 창출 직무모델을 개발하고, 필요 시 관련 설비와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사례로는 ㈜동원홈푸드의 ‘동원 시니어 사원’이 있다. 이들은 숙련경험이 필요한 농산물 소분, 식자제 세척, 검품 서비스 업무를 담당한다. 비에스엠플러스의 ‘아파트 무인함 택배’ 소속 기사들은 구두수선, 빨래 배송, 아이 돌봄 등의 일상생활을 돕는 역할을 한다.

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이러한 노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이해 및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6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전국적으로 ‘60+시니어 일자리 한마당(박람회)’을 연다. 22일에는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27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29일에서 30일까지는 부산 벡스코에서 박람회를 연다. 이곳에서는 노인 취업지원부스가 설치돼 노인 취업 활성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과 면접은 물론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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