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한·미FTA 개정” 재확인

윌버 로스(사진) 미국 상무장관은 2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과 함께 미국 알루미늄과 반도체, 조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무역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를 개정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도 완전히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한·미 FTA와 관련, “한국과 FTA 재협상에 들어가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5년 된 한·미 FT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한·미 FTA 체결 이후 급증했다고 WSJ는 지적했다. 이에 앞서 로스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도 한국과의 FTA 재협상에 관해 묻는 질문에 “한국과 FTA를 체결한 지 5년이 됐으므로 무엇인가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생각해 보는데 합당한 시간이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지난 18일 한·미 FTA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방침을 개선하겠다”고 밝혀, 한·미 FTA 재협상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로스 상무장관은 인터뷰에서 미국 반도체와 조선, 알루미늄 산업이 1962년 무역확장법(Trade Expansion Act) 232조에 의해 보호받을 자격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조항은 국가 안보상 이유로 보호가 필요하면 정부의 긴급 무역제재 시행을 허용한다. 그는 지난주 외국산 철강에 대해 조사를 개시하면서 철강과 함께 알루미늄, 차량, 항공기, 조선, 반도체 산업을 6개 핵심산업으로 지목했다. 그는 특히 “조선산업은 근본적으로 무너졌는데, 우리는 조선산업이 산업으로서 필요하다고 보며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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