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5자 TV 토론’에서 오만하고 절제되지 않은 감정 표출로 토론의 근본 취지조차 무색하게 하는 행태까지 나타나고 있다.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 주최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귀에 거슬리는 질문에 화를 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공공부문 일자리 공약의 재원 대책이 계산부터 안 맞는다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지적에 “세세한 건 우리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는 게 맞겠다”며 자신의 아랫사람과 상대하라는 식으로 대꾸했다.
유 후보가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한 취지대로 어떤 질문이든 성실하게 직접 답변해야 한다는 것은 토론의 기본 예의·상식이다. 듣기 좋은 질의·응답만 하는 것은 제대로 된 토론일 수도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한 거듭된 추궁에 문 후보가 “이보세요!” 하며 호통치듯 한 것도 유권자 다수는 “말씀을 버릇없이 한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표현에 공감하게 마련이다.
문 후보의 이런 행태는 ‘역사에서 가장 닮고 싶은 리더십의 인물’로 세종대왕을 내세우며 “소통하는, 국민과 눈을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인 것도 수사(修辭)로만 들리게 한다. 소통의 기본 전제 중에 하나는 고언(苦言)을 듣는 자세인데, 그런 기대를 하기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통’이 고언·직언을 멀리한 독선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새삼 떠올리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유 후보가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한 취지대로 어떤 질문이든 성실하게 직접 답변해야 한다는 것은 토론의 기본 예의·상식이다. 듣기 좋은 질의·응답만 하는 것은 제대로 된 토론일 수도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한 거듭된 추궁에 문 후보가 “이보세요!” 하며 호통치듯 한 것도 유권자 다수는 “말씀을 버릇없이 한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표현에 공감하게 마련이다.
문 후보의 이런 행태는 ‘역사에서 가장 닮고 싶은 리더십의 인물’로 세종대왕을 내세우며 “소통하는, 국민과 눈을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인 것도 수사(修辭)로만 들리게 한다. 소통의 기본 전제 중에 하나는 고언(苦言)을 듣는 자세인데, 그런 기대를 하기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통’이 고언·직언을 멀리한 독선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새삼 떠올리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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