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월부터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 객실 2곳에 ‘IoT 체험룸’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투숙객들에게 LG유플러스의 홈 IoT 기기들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홈 IoT를 작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깔린 스마트폰도 대여해 주고, 현장에서 작동 방법을 알려주는 도우미도 배치해 처음 작동해 보는 이들의 불편함을 줄였다.
25일 곤지암리조트 1103호를 찾아 어떻게 작동하는지 체험해 봤다. 거실장 위에 설치돼 있는 홈 IoT 허브를 향해 “하이 유플, 취침모드”라고 말하면 작은 방 2곳의 불, 거실 불이 차례로 꺼진다. 가습기가 켜지도록 설정돼 있는지 가습기도 켜졌다. 인근 화담숲으로 산책하기 위해 나가면서 “하이 유플, 외출모드”하고 문밖을 나서면 로봇청소기가 거실부터 구석구석 청소하기 시작한다. 앱에서 설정하기에 따라 불을 켜고 끄는 것부터 전원 차단, 가습기 가동, 로봇청소기 가동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외출해서도 앱을 통해 제어가 가능하다.
객실 예약 때 IoT 체험룸을 신청하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투숙 기간 동안 홈 IoT를 써볼 수 있다.
왜 LG유플러스가 유명 리조트에 홈IoT 서비스를 갖춰 놓고 체험하도록 하는 걸까. 바로 써본 사람과 안 써본 사람의 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자체 조사 결과 유플러스 스퀘어에 홈IoT 체험존을 설치한 곳의 홈IoT 가입률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갑절이나 많았다. “먹어봐야 맛을 안다”는 말처럼 일단 써보고 편리함을 알면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지난해 말 LG유플러스가 인천 청라지구에 IoT 체험형 매장을 연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나 KT와 IoT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까지 70만 홈IoT 고객을 확보했다. 올해 안으로 100만 명 돌파가 목표다. 지난 2015년 7월 처음 홈IoT 서비스를 시작한 뒤 같은 해 말 19만 명, 2016년 55만 명으로 늘어난 추세 등을 감안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LG유플러스 측은 내다봤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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