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관광허브·식품 육성”
TK서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서울에서 출발해 제주와 대구·경북(TK)을 차례로 훑고 돌아오는 약 1300㎞의 강행군에 나섰다.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가장 긴 하루 동선을 잡은 안 후보에게선 최근 지지율 하락에 따른 위기감마저 감지됐다.

안 후보는 이날 방문하는 지역마다 각기 다른 미래 먹거리 해법을 제시했다. 제주도 서귀포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안 후보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 이어 제주 민속5일시장을 찾아 제주를 ‘동아시아 관광허브’와 ‘세계 환경보전의 모델’로 만들고 감귤 식품산업 육성 등을 통해 제주를 ‘미래 농업 육성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조기완공, 그리고 크루즈 관광특구 조성에도 나서겠다”며 “한라산을 포함한 주변 지역을 제주국립공원으로 확대 지정해 전 세계 환경보전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의 지속 추진 등 지역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안 후보 측은 “고도의 자치권 이양을 위한 특별프로젝트를 수립하겠다”며 “서귀포 알뜨르비행장에 제주평화공원을 조성하고 강정마을 구상권을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숨 돌릴 틈 없이 곧바로 TK로 향한 안 후보는 동해안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민관 공동 원전안전센터 설치, 미래이동통신기반 스마트기기 융합밸리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이 지역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경주역 광장 유세에서 안 후보는 경주 중심의 역사·문화 벨트 조성과 ‘환동해 해양관광허브’ 육성을 중점 과제로 내걸고 바닥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어 경주 완산시장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을 찾아 소프트웨어와 물을 소재로 4차 산업혁명 리더십을 부각한다.

선대위 관계자는 “후보 지역 일정에 정책 행보를 접목하는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후보 본인이 직접 정책의 구체성을 더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반등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제주 =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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