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경기 포천시 육군승진과학화 훈련장에서 열린 2017통합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경기 포천시 육군승진과학화 훈련장에서 열린 2017통합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0%대 콘크리트 지지율 자신
‘진보 결집’ 沈 상승세는 부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급락으로 양강 구도가 무너지는 등 대선 판세가 큰 틀의 변화를 맞고 있지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안정적인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문 후보는 견고한 ‘콘크리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현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미처 해명할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불거질 경쟁후보의 네거티브 공세가 문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캠프 일각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 내부의 실수나 오만 등이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7일 발표된 CBS·리얼미터의 4월 넷째 주(24~26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 후보는 44.4%의 지지율로 2위인 안 후보(22.8%)를 멀찍이 따돌린 채 1위를 질주하는 것으로 나왔다. 같은 기관의 주례 조사에서 문 후보는 4월 내내 40% 이상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해 왔다. 4월 첫째 주 42.2%를 기록한 데 이어 둘째 주와 셋째 주에도 각각 44.8%, 46.7%를 찍었다.

문 후보가 이처럼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반문(반문재인)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고 안보 이슈가 표심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문 후보의 견고한 지지율을 흔들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 본부장은 “문 후보 지지율이 견고하기 때문에 대선일이 다가올수록 네거티브 공방이 더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종 판단을 유보했다.

문 후보와 지지층이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분석돼 온 심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실제 대선 득표로까지 이어질지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CBS·리얼미터 조사에서 심 후보 지지율은 4월 한 달 동안 약 두 배(3.6%→7.5%)로 올랐다. 문 후보의 중도화 전략에 실망하거나 정권교체가 기정사실화됐다고 판단한 진보 성향 지지층의 이탈이 심 후보의 두 자릿수 득표로까지 이어질 경우 문 후보에게도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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