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실적개선 기대감
5거래일 연속 순매수 지속

코스피 장중 2209.10 기록
전문가 “추가상승 여력 충분”


수출기업 중심으로 실적 개선 신호를 보이자 외국인 투자자가 ‘바이 코리아(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견고했던 박스피(1800~2200에 갇힌 코스피 지수)를 깰 것이라는 기대감도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문화일보가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의뢰한 결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 30개 기업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전망치 평균값)는 31조841억 원이다. 이는 2개월 전(28조9035억 원)보다 7.54%, 1개월 전(29조8835억 원)보다 4.02% 증가한 액수다.

특히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컨센서스는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2개월 전보다 각각 14.97%, 18.58% 뛰었다. 증권가에서 전망한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2조1906억 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도 2조4962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도 강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22~26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국내 주식을 1조606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73%(58.69포인트)나 뛰었다.

27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6%(1.26포인트) 상승한 2209.10을 가리키며 보합세다. 역대 최고치(2228.96·2011년 5월 2일 종가)까지 20포인트도 채 남지 않았다.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7개 기업의 현재 주가(26일 종가 기준)는 증권가 목표가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친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은 반도체 단가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 2분기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내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들이 대체로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 등 주요 대형주들이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을 가져 박스피 탈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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