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4억투자 印·중동기업인수
美·유럽대상 대형M&A도 추진
CJ그룹 경영 정상화로 고용, 투자가 기지개를 켠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CJ대한통운이 연이은 인수·합병(M&A)으로 물류 네트워크 확대 및 성장성 강화에 나서 재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에만 1억1860만 달러(1344억 원)를 투자해 인도, 중동 시장에서 굵직한 물류·수송기업 두 곳을 품에 안았다.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8건이다. 미국, 유럽 등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형 M&A도 추진하겠다고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 27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재계 최고의 ‘중국통’으로 꼽히는 박근태(사진)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글로벌 톱 5위 기업을 목표로 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중동, 중앙아시아의 중량물(대형 석유화학, 시추, 담수화 플랜트, 조선 기자재) 물류 1위 기업이자 종합물류기업인 이브라콤사의 지분 5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앞서 25일에는 인도 수송분야 1위 기업인 다슬 로지스틱스 지분 50%와 경영권을 확보해 성장성 높은 인도 물류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로써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중국 CJ 스마트 카고 인수를 시작으로 만 4년간 8건에 달하는 대형 M&A를 성사시켰다. 인수금액이 공개되지 않은 2건을 제외해도 투자금액은 6억6026만 달러(7461억 원)에 달한다. 박근태 사장은 “2020년 글로벌 톱 5위 물류기업 도약을 위해 M&A, 전략적 제휴 등 성장전략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까지 아우르는 대형 M&A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해 물류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국내 매출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따를 수 있다”며 “부채비율이 100% 안팎이고 최근 회사채 발행도 예상한 2000억 원을 훨씬 웃돈 3300억 원이 몰릴 정도로 대외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어 영역 확장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민종·박준우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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