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에서 전자책 대신 종이책을 구매하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27일 CNN머니 등에 따르면 영국 출판인협회는 지난해 영국에서 전자책 판매가 17% 줄어들어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종이책 판매는 8% 증가했으며 특히 어린이 도서 판매는 16%가 늘어났다. 전미출판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1∼9월까지의 미국 도서 판매 현황에서도 전자책 판매가 18.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종이책 판매는 7.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컨설팅의 미디어 부문 책임자 필 스톡스는 “종이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있다”며 “특히 어린이 책과 요리 책 등 몇몇 분야에서는 종이책의 수요가 훨씬 높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전자기기를 멀리하면서 전자책 판매가 줄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스테판 로티가 영국 출판인협회장은 전자책 판매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도 컴퓨터나 모바일 등을 많이 사용하면서 전자 기기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들은 건강을 위해 종이책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통계로 전자책 시장이 끝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종이책을 선호하는 경향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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