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단편 영화 ‘욕’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박성광은 지난 2월 새 단편 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픈’의 촬영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번방의 선물’의 시나리오를 쓴 문봉섭 작가가 각본을 담당한 ‘슬프지 않아서 슬픈’은 어둡고 답답한 삶을 사는 20대 청년이 한 소녀를 만나며 인생의 빛을 찾는 이야기를 그렸다. 치매 걸린 할머니와 ‘백수’ 고모부, 장애인인 고모와 조카 등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철우(성현)는 택배 배달을 하로 갔다가 한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주인공 철우 역의 성현(오른쪽)은 힘든 상황에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소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려는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중앙대 연극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옥중화’를 비롯해 SBS 드라마 ‘끝없는 사랑’, KBS 시트콤 ‘선녀는 필요해’ 등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박성광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감독님이 최고의 개그맨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었지만 영화 촬영을 하며 열정적이고 리더십도 갖췄다는 걸 알게됐다”며 “또 힘든 촬영 일정 속에서도 배우와 스태프를 챙기는 배려심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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