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허성곤 김해시장

“김해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신공항 첨단복합도시로 육성해 2000년 전 글로벌 가야왕국의 영광을 재현하겠습니다.”

허성곤(사진) 경남 김해시장은 1일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동북아 해상교통의 중심 국가이자 철기 문화를 꽃피웠던 가야 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와 김해신공항 복합도시 육성,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대성동 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시장은 “올해 정부가 김해신공항 건설에 본격 나서는 만큼 소음피해 대책과 함께 신공항 접근 광역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18개 산업단지(775만㎡)를 2020년까지 완공해 700개 기업 유치와 6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정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메디컬 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도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육성계획과 연계해 첨단 공항 복합도시의 기반을 차근차근 닦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 관광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대성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사업을 본격화하고 내년까지 낙동강, 화포천, 김수로왕릉, 가야테마파크 등 김해 대표 관광지를 대중교통망 등으로 연결하는 생태관광벨트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김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기업도시, 역사·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건설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도시개발 전문가인 허 시장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역동적으로 시정을 이끌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김해시의 가장 큰 현안인 부산·김해경전철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에 따른 적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산시와 협력해 지난 3월 MRG를 폐지하고 비용보전방식으로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김해시는 연간 121억 원(총 3040억 원)의 재정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메디컬 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과 물순환도시 등 71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657억 원을 확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김해=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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