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6가 ‘전태일 다리’에서 노동헌장을 선포하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6가 ‘전태일 다리’에서 노동헌장을 선포하고 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청계천 ‘전태일 다리’ 위에서
“노동 존중되는 사회 만들 것”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헌장을 선포하고 세계노동절 대회에 참석하는 등 ‘노동대통령’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며 지지율 상승세에 박차를 가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의 ‘전태일 다리’ 위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 준수·노동 3권 등 노동기본권의 향유·노동자의 정치참여 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위한 정의당 노동헌장’을 발표했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노동은 경시되고 천시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은 교사와 공무원, 그리고 특수고용노동자들을 필두로 헌법 33조가 보장하고 있는 노동기본권인 노동 3권마저 유린당하며 노조 할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를 통해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고, 반드시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선언했다. 심 후보는 노동헌장 발표 이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거리유세를 펼친 뒤, 이곳에서 열리는 ‘2017 세계노동절 대회’에 참석한다. 세계노동절 대회는 민주노총이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동시에 주관하는 집회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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