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국민멘토단’ 임명식 참석
“10년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일 “기존 양당 중 한 축(보수정당)이 허물어졌다. 그렇다고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으냐”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 목소리를 듣다-안철수의 온국민멘토단 임명식’에 참석해 “(문 후보 집권 시) 반대하는 국민이 여러 사안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고 정부는 거기에 고압적으로 나서면서 5년 내내 갈등에 둘러싸인 대한민국이 될까 정말 두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7년 대한민국을 1970년대 사고방식으로 끌고 가다가 박근혜정부가 실패했다”며 “다시 똑같은 1970년대 사고방식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면 우리나라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결지어 ‘10년 전’의 기성정치인으로 규정함으로써 문 후보와 자신의 경쟁을 ‘과거 대 미래’ 프레임 대결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가 “제가 집권하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나갈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 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 후보가 이날 임명한 온국민멘토단은 안 후보의 국민자문기구로 선거 캠페인과 정책 등에 대한 의견 수렴 창구 역할을 하며, 안 후보가 집권할 때에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구성돼 국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안 후보 측은 “온국민멘토단에 참가하겠다고 서명한 사람만 1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대표 멘토로는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안 후보는 이날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전태일 열사 동상을 찾으려 했으나, 동상 앞에서 ‘노동절 결의대회’ 중인 민주노총과의 충돌 우려로 국민의당 당사로 자리를 옮겨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연 1800시간대 단축 등 노동 공약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인천을 방문해 수도권 표심 공략을 이어 갔다.
박세희·송유근 기자 saysay@munhwa.com
“10년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일 “기존 양당 중 한 축(보수정당)이 허물어졌다. 그렇다고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으냐”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 목소리를 듣다-안철수의 온국민멘토단 임명식’에 참석해 “(문 후보 집권 시) 반대하는 국민이 여러 사안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고 정부는 거기에 고압적으로 나서면서 5년 내내 갈등에 둘러싸인 대한민국이 될까 정말 두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7년 대한민국을 1970년대 사고방식으로 끌고 가다가 박근혜정부가 실패했다”며 “다시 똑같은 1970년대 사고방식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면 우리나라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결지어 ‘10년 전’의 기성정치인으로 규정함으로써 문 후보와 자신의 경쟁을 ‘과거 대 미래’ 프레임 대결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가 “제가 집권하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나갈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 된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 후보가 이날 임명한 온국민멘토단은 안 후보의 국민자문기구로 선거 캠페인과 정책 등에 대한 의견 수렴 창구 역할을 하며, 안 후보가 집권할 때에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구성돼 국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안 후보 측은 “온국민멘토단에 참가하겠다고 서명한 사람만 1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대표 멘토로는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와 김민전 경희대 교수,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안 후보는 이날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전태일 열사 동상을 찾으려 했으나, 동상 앞에서 ‘노동절 결의대회’ 중인 민주노총과의 충돌 우려로 국민의당 당사로 자리를 옮겨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연 1800시간대 단축 등 노동 공약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인천을 방문해 수도권 표심 공략을 이어 갔다.
박세희·송유근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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