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의 아이자이어 토머스가 1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 1쿼터 도중 앞니가 빠진 뒤 벤치에 앉아 활짝 웃고 있다.   NBA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보스턴 셀틱스의 아이자이어 토머스가 1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 1쿼터 도중 앞니가 빠진 뒤 벤치에 앉아 활짝 웃고 있다. NBA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NBA 플레이오프 2R 1차전
‘최단신 175㎝’ 보스턴 토머스
팀내 최다 33득점·9어시스트


미국프로농구(NBA) 최단신(175㎝) 가드 아이자이어 토머스(28·보스턴 셀틱스)가 앞니와 승리를 맞바꿨다.

보스턴은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23-111로 제압했다.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위(53승 29패) 보스턴은 4위(49승 33패) 워싱턴에 1쿼터 초반 16득점을 내리 내주며 끌려갔다.

특히 토머스는 1쿼터 중반 오토 포터 주니어(24·203㎝)에게 가는 패스를 가로채려고 덤벼들다 포터 주니어의 팔꿈치에 부딪혀 앞니가 빠졌다. 그러나 토머스는 빠진 앞니를 코트에서 주운 뒤 아무렇지도 않은 듯 활짝 웃었고 이때부터 분위기는 반전됐다.

보스턴은 추격을 전개, 2쿼터를 59-64, 5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후반 들어 전세를 역전시켰다.

토머스는 팀 내 최다인 33득점을 올렸고, 9어시스트를 곁들였다. 토머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앞둔 지난달 16일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토머스는 경기 직후 “여동생의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땐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승리하는 것이 여동생을 위한 일이라고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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