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국내 최초 전국 단위 유통 매장에 전자가격표시기(ESL) 공급

유통 매장 디지털 혁신 견인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LG CNS가 국내 최초로 전국 유통 매장에 전자가격표시기(ESL)를 공급하며 ESL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LG CNS는 최근 GS수퍼마켓 100여 개 매장에 ESL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ESL 공급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ESL은 전자종이(EPD) 기반의 소형 디스플레이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중앙 서버에서 상품 가격 정보를 변경하면 상품 판매대의 ESL에 자동 반영된다. LG CNS는 지난 2016년 GS수퍼마켓 도곡렉슬점에 ESL을 시범 운영, ESL 솔루션의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하고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GS수퍼마켓은 서비스 인프라 혁신의 일환으로 2018년까지 ESL을 전체 300여 개 매장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올해는 GS수퍼마켓 100여 개 매장에 50만 개 ESL이 10월까지 설치된다. 국내 ESL 시장은 중대형 유통 매장을 기준으로 할 때 7000억 원 규모로 소형 유통 매장까지 합하면 1조 원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SL은 전자종이에 표기 오류 없이 상품 가격 정보를 전국 매장에 실시간 반영할 수 있다. 매장은 가격표 인쇄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종이, 코팅, 프린터 소모품, 디자인 등)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장 직원이 수작업으로 가격표를 일일이 교체하는 불편함을 없애 가격표 관리에 들어가는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LG CNS ESL은 상품 판매자가 매장에서 가격을 유연하게 책정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모바일 매니저’ 기능이 탑재돼 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신선도가 중요한 농수축산 1차 식품을 상황에 따라 모바일 매니저로 시간 한정 할인판매(Time Sale)를 적용, 신선식품의 재고 및 폐기에 따른 기회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