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을 비롯해 휴일이 많은 5월의 달력.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면 공연장으로 떠나자.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국립국악원 등에서 자녀를 중심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 중이다. 공연장 밖 광장에서도 체험 행사가 이어지니, 하루 종일 즐길 거리가 쏠쏠하다.
◇예술의전당, 마술쇼·플래시몹·동요콘서트 = 어린이날인 5월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음악 분수대 앞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의 플래시몹이 펼쳐진다. 6월 선보일 공연 ‘쓰리 볼레로’를 약 7분간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화려한 분수쇼가 동시에 진행돼 눈길을 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콘서트홀에서 예술의전당 어린이예술단의 ‘어린이날 콘서트’가 열리며 오후 4시에는 마술쇼와 비눗방울 쇼가 이어진다. 6∼7일과 13일 총 3회에 걸쳐 야외무대에서는 ‘동요콘서트’가 개최된다.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과 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아역 배우 김지영이 사회를 맡았다. 전회 무료, 02-580-1052
◇세종문화회관, 클래식 앙상블·동요합창음악회 =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와우! 클래식 앙상블’을 준비했다. 5∼6일 총 4회, 체임버홀에서 선보이는 공연은 아동부터 어른까지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콘서트로, 지난해 가장 호응이 좋았던 ‘피터와 늑대’와 ‘동물의 사육제’를 한 번에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애니메이션 영상을 활용해 더욱 친근하며, 만 4세부터 관람할 수 있다. 12일에는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M씨어터에서 기존 동요 노랫말에 새롭게 선율을 입힌 동요합창음악회 ‘동시의 재발견’(왼쪽 사진)을 올린다. 02-399-1000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 강북구 꿈의숲아트센터에서도 특별 행사가 있다.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꿈의숲 공원 내 문화광장과 창포원 무대 등에서 가족 음악극 ‘작은 악사’를 비롯해 위생교육 뮤지컬 ‘튼튼이 vs 세균킹’, 비보잉 축하공연 등이 무료로 펼쳐진다. 02-2289-5401
◇국립국악원, 어린이 국악극 ‘책 먹는 여우’= 5일부터 7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어린이 국악극 ‘책 먹는 여우’(오른쪽)를 올린다. 또, 3일부터 7일까지 국악박물관과 야외 잔디마당에서는 ‘국악박물관 두드림’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책먹는 여우’는 독일 베스트셀러 동화를 소재로 만든 극단 가람의 어린이 뮤지컬로, 국악적 색채를 더해 어린이들이 국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두드림 행사는 국악기와 궁중무용 체험, 엽서 만들기 등으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02-580-3300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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