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인위적 연대 없다”
“劉와 단일화 논의” 의견도
대선을 7일 앞둔 2일 오전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을 선언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를 밝히자, 국민의당이 술렁였다. 일부 의원이 반문(반문재인)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요구하자, 안철수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가 즉각 무마에 들어가는 등 파문 차단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바른정당 의원의 집단 탈당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러다가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맺고 있는 낡은 양당 세력의 대결 판이 부활할까 걱정”이라며 “반문재인 후보 단일화하라는 얘기, 과장하지 않고 그동안 천 번은 들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후보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안 후보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했던 제가 표를 더 얻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경쟁하던 상대가 적폐연대라고 비난하고 있었을 때도 묵묵히 그 약속을 지켜왔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국민께 거짓말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안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도 안 후보와 보조를 맞췄다. 국민의당은 이날 긴급 선대위 회의를 열어 인위적인 연대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바른정당이 한국당으로 향해 더불어민주당과 극단의 정치 지형을 형성하면 오히려 합리적인 중도 보수들의 선택 여지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이날 회의에서는 개혁공동정부론과 선거 전 인위적 연대는 없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 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타진하는 의견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국민의당 일부에선 의원총회를 개최해 단일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온다. 국민의당 한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연대는 더 어려워졌지만 유 후보와 접점 찾기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근평·송유근 기자 istandby4u@munhwa.com
“劉와 단일화 논의” 의견도
대선을 7일 앞둔 2일 오전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을 선언하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를 밝히자, 국민의당이 술렁였다. 일부 의원이 반문(반문재인)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요구하자, 안철수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가 즉각 무마에 들어가는 등 파문 차단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바른정당 의원의 집단 탈당 소식이 알려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러다가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맺고 있는 낡은 양당 세력의 대결 판이 부활할까 걱정”이라며 “반문재인 후보 단일화하라는 얘기, 과장하지 않고 그동안 천 번은 들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후보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안 후보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했던 제가 표를 더 얻기 위해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경쟁하던 상대가 적폐연대라고 비난하고 있었을 때도 묵묵히 그 약속을 지켜왔다”며 “아무리 어려워도 국민께 거짓말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안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도 안 후보와 보조를 맞췄다. 국민의당은 이날 긴급 선대위 회의를 열어 인위적인 연대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바른정당이 한국당으로 향해 더불어민주당과 극단의 정치 지형을 형성하면 오히려 합리적인 중도 보수들의 선택 여지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이날 회의에서는 개혁공동정부론과 선거 전 인위적 연대는 없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 후보와 연대 가능성을 타진하는 의견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국민의당 일부에선 의원총회를 개최해 단일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온다. 국민의당 한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연대는 더 어려워졌지만 유 후보와 접점 찾기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근평·송유근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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