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인데 방송 제작과 책 집필로 오히려 일이 많은 때입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남들은 해외로 다 나가고 국내여행도 많이 갔는데 나는 무언가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사람 많은 지금 가지 말고 나중에 좀더 여유있는 휴가를 즐길 것을 꿈꾸며 일하고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대학시절 돈이 없어서 방학 때 어학연수 가는 친구들을 부러워했고, 설날이나 추석 때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다 문을 연 식당을 찾지 못해 슬퍼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의 표현: Jane has a finger in every pie.(Jane은 오지랖도 참 넓다.)

have a finger in every pie는 모든 파이에 손가락을 대는 것을 상상해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모든 일에 다 끼어들고 관여하려는 성향을 나타냅니다. 이 표현은 부정적인 의미(negative connotation)를 가지고 있습니다.

I don’t like John. He has a finger in the pie.(나는 John이 싫어. 그는 안 끼는 데가 없다.)

My boss likes to have a finger in every pie. He is always involved in every aspect of the company and what everyone is doing.(내 상관은 오지랖도 참 넓다. 그는 회사의 모든 면에 관여하고 모든 사람이 하는 일에 끼어든다.)

우리 독자들 중에 대학생도 계시죠? 최근에 배운 재미있는 표현이 하나 더 있어 보너스로 알려 드립니다. 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하다 대학 가서 1학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경우 고3 때 찐 살을 빼려고 하는 성향이 많은데 미국은 다른가 봅니다. 미국의 경우 대학교 1학년 때 긴장이 풀려 살이 찌는 경우가 많아 생긴 표현이 있는데, freshman fifteen이란 단어입니다. freshman fifteen은 대학교 1학년 때 학생들이 보통 찌는 살(the average amount of weight gained by students during their first year of college)을 가리킵니다. 1학년 학생들은 대개 더 먹고 운동은 덜하는 경향이 있어 살이 찌게 되죠.(Students will usually eat more than usual and not exercise as much, thus gaining weight.)

I just started working out. I am trying to burn off the freshman fifteen.(나는 이제 운동을 시작했다. 1학년 때 찐 살을 빼려 한다.)

오늘의 단어 : nmjc(별거 안 해, 그냥 쉬고 있어.)

지금 같은 연휴에 “뭐 하고 있니?”라고 문자가 오면 nmjc라고 하시면 됩니다. nmjc는 nothing much just chilling(별거 안 해, 그냥 쉬고 있어)의 줄임말입니다. 요즈음은 약어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단어를 편하게 줄여 쓰는 요즘 미국 흑인 친구 간의 살아 있는 대화를 살펴봅니다.

A:Wat U Doin?(=What are you doing?) (뭐 하니?)

B:n/m/j/c.(=nmjc.) (별거 안 해, 그냥 쉬고 있어.)

A:Wat Do Dat Mean, Dawg?(=What does that mean?)(nmjc가 무슨 말이니?)

B:It Mean Nuthin Much Just Chillin.(=It means nothing much just chilling.)(별거 안 해, 그냥 쉬고 있다는 의미야.)

*Dawg는 흑인 미국인 친구를 부르는 말(my close acquaintance of an African-American ethnic background)입니다.

김대균어학원 원장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