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 3507곳서 실시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3.53%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13일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사전투표일 첫날 11시 기준 투표율인 1.74%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통상 대선 투표율이 총선 때보다 높은 점을 들어 “이번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10%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247만9710명 가운데 150만894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5.55%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2.89%였다. 중앙선관위가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29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사전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20.9%로 지난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조사 때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6.9%로, 연령대별로는 30대가 91.2%로 가장 높았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는 투표 방법으로, 종전 부재자신고를 한 사람만 투표할 수 있는 부재자투표와는 다르다. 사전투표율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11.5%(전체 투표자 수 대비 20.2%)였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12.2%(전체 투표자 수 대비 21.0%)를 기록했다. 대통령선거에서 사전투표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선관위는 전국 읍·면·동에 1개씩 총 3507개의 사전투표소를 설치했다. 특히 서울역과 용산역, 인천공항 등에도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유권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사전투표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지난 2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투표를 마치고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손가락으로 V를 표시한 사진을 SNS에 올리는 ‘투표 인증샷’도 허용된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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