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틸러슨 국무 “추가 제재 준비”
하원 내일 새 대북제재법안 표결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3일 “현재 대북압박은 다이얼을 5∼6에 맞춰놓은 수준으로 여전히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많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중국이 대북제재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중국 기관·개인을 겨냥한 ‘제3국 제재(third-country sanctions)’, 즉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하원이 4일 본회의에서 대북제재 강화 법안을 표결할 예정인 가운데,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회 위원장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whack Job, crazed maniac)’라고 지칭, 미 행정부와 의회의 대북압박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직원들에게 한 연설에서 “북한의 행동이 추가적 제재가 필요한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에 대비해 우리는 추가적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안보와 경제 번영은 비핵화 노력에 의해서만 달성된다는 것이 우리가 전하려는 메시지로, 우리의 대북정책 전략은 20∼25% 수준까지 와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 정권교체나 체제 붕괴를 꾀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 시사에 대해서는 “과거 20년과 달리 올바른 조건에서만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가드너 위원장도 이날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미치광이라는 데는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고 본다”면서 “북한 비핵화 없는 북·미 대화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가드너 위원장은 “한반도는 지금 한국전쟁 이후 가장 불안정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하원 내일 새 대북제재법안 표결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3일 “현재 대북압박은 다이얼을 5∼6에 맞춰놓은 수준으로 여전히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많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중국이 대북제재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중국 기관·개인을 겨냥한 ‘제3국 제재(third-country sanctions)’, 즉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하원이 4일 본회의에서 대북제재 강화 법안을 표결할 예정인 가운데,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회 위원장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미치광이(whack Job, crazed maniac)’라고 지칭, 미 행정부와 의회의 대북압박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직원들에게 한 연설에서 “북한의 행동이 추가적 제재가 필요한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에 대비해 우리는 추가적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안보와 경제 번영은 비핵화 노력에 의해서만 달성된다는 것이 우리가 전하려는 메시지로, 우리의 대북정책 전략은 20∼25% 수준까지 와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 정권교체나 체제 붕괴를 꾀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과의 회담 가능성 시사에 대해서는 “과거 20년과 달리 올바른 조건에서만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가드너 위원장도 이날 MS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미치광이라는 데는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고 본다”면서 “북한 비핵화 없는 북·미 대화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가드너 위원장은 “한반도는 지금 한국전쟁 이후 가장 불안정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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