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인사 지지후보 인증샷
대부분은 투표 독려만 나서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투표 ‘인증샷’을 온라인상에 올리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4일 오전 사전 투표소를 찾은 유명 문화·예술인들은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각자의 SNS를 통해 게재했다.
대부분의 연예인은 자신이 지지한 후보를 표시하는 제스처를 자제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평소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 온 개그맨 김미화 씨 등 일부 연예인은 손가락 표시를 통해 특정 후보 지지를 표현했다.
특히 공지영, 안도현 씨 등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일부 문학인은 사전 투표장에 노년 세대가 몰리는 것을 걱정하며 젊은 층의 참여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미화 씨는 이날 트위터에 엄지손가락 하나를 치켜든 사진을 올린 후 “오늘 누나 이름은 ‘엄지 펴고 일어서’ㅎ”라는 문구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1번 문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우회적으로 당부했다. 문 후보의 18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안도현 시인은 어머니, 아내와 사전 투표한 후 역시 엄지손가락을 올렸다. 공지영 소설가는 “투표소에 의외로 노인분들 많아 깜놀(깜짝 놀랐다)…홍이 가장 다크호스예요”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날 오전까지는 홍준표 후보의 도약을 염려하는 문 후보 지지 측의 인증샷 의사 표현이 두드러졌으나, 시간이 지나면 홍 후보 지지 측의 대응 차원 인증샷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 5인(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양세형, 하하 등)은 사전 투표 사진을 공개하고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꼭 투표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선글라스를 끼고 편안한 차림으로 서울 청담동 사전 투표소를 찾은 가수 보아 역시 “일정상 해외에 나가게 되어 오늘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절차도 간편해서 어렵지 않았어요. 소요시간 5분 정도?”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또한 모자를 쓰고 사전 투표에 참여한 배우 김지훈은 “사전투표 참 쉽네요. 벌써 투표 완료”라며 “포털사이트에 마련된 사전투표 섹션에서 간단하게 검색한 후에 신분증만 챙겨 투표장으로 가면 바로 투표가 가능하게 되었답니다”라고 사전 투표 참여 방법을 상세히 전하기도 했다.
김인구·안진용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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