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은 대부분 조사서 3위 그쳐
文, 호남서 安과의 격차 벌려
2040 文지지율 50%안팎 1위
60代 이상은 洪 후보가 선두
19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올수록 양당정치의 지역적 기반인 대구·경북(TK)과 호남에서의 결집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세대별로는 샤이 보수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60대 이상에서의 결집 양상이 엿보인다. TK에서는 보수 후보를 자처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위로 올라섰고, 호남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격차를 점차 벌리는 중이다. 60대 이상에서는 홍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판세가 이대로 흐를 경우 대선을 좌우했던 ‘영남 대 호남’ ‘보수 대 진보’ 구도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영·호남 대결 = 4월 중순까지만 해도 영·호남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은 안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지역 구도가 점차 강화됐다. 1일과 2일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TK에서 2·3위로 밀려났고, 홍 후보가 대부분 1위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MBC·한국경제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TK 지역 36.5%로 문 후보(23.7%)와 안 후보(13.0%)를 눌렀다. 같은 지역에서 안 후보는 SBS·칸타퍼블릭 조사(홍 27.2%, 안 25.0%, 문 22.3%)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홍 후보와 문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호남에서도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가 커졌다. JTBC·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문 후보(55.6%)는 안 후보(26.5%)와 두 배 이상으로 차이를 벌렸다. 동아일보·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조사(문 54.7%, 안 27.7%) 등도 비슷했다. 호남이 역대 대선에서 ‘될 만한 후보’를 선택하는 전략적 투표를 해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양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인·청년 대결 = 60대 이상에서는 홍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20∼40대는 문 후보가 50% 안팎의 높은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한 조사(2일)에서 홍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39.4%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24.1%에 그쳐 약 2주 만에 홍 후보와 안 후보의 노년층 지지율이 역전됐다. 50대는 문 후보가 앞선 가운데 세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여 50대가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터라는 분석이 나왔다.
◇1강 2중 2약 = 3일부터 실시한 여론조사는 공표가 금지되는 만큼 대선까지 남은 5일 동안은 깜깜이 선거로 진행된다. 문 후보가 40%대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이대로 대선이 ‘1강 2중 2약’ 구도로 흐를 경우 또 다시 과반 이하의 득표율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2위 자리를 놓고 혼전 양상을 보이는 안 후보와 홍 후보가 대역전을 이룰 것인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획득할 것인지 등도 관전 포인트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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