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부인인 오선혜 씨가 3일 서울 조계사 앞에서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부인인 오선혜 씨가 3일 서울 조계사 앞에서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뉴시스
- 유승민 후보 부인 오선혜씨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부인 오선혜(58) 씨는 유 후보에 대해 “까탈스러워 보이지만 실은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또 “남편의 진심을 알기에 늘 자랑스럽고 안쓰럽다”고 말했다.

오 씨는 4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남편은 공과 사를 빈틈없이 구분하는 완벽주의자여서 차가워 보이지만, 집에 오면 다정다감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애 시절 등산길에 스카프를 잃어버려 속상하다고 투정을 부렸는데, 다음 날 남편이 혼자 다시 산에 올라가 스카프를 찾아온 일이 있었다”며 “그냥 하나 사줘도 됐을 것을, 쉬운 방법을 버리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우직함이 있다”고 말했다. 남편의 요리 실력에 대해서는 “라면을 끓이는데 된장, 고추장을 풀어서 이상한 짬뽕을 만들어 놓을 만큼 잘하지 못한다”며 웃었다.

유 후보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금수저’ 수식어에 대해서는 “항상 부엌에서 낮은 자세로 일하셨던 시어머님 영향을 받아서인지 남편이 그런 생각이 들 만한 행동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화여대 재학 시절 학교 봄 축제에 남편을 초대했더니, 정장 한 벌이 없어서 선배의 겨울 재킷을 빌려 입고 와 땀을 뻘뻘 흘렸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오 씨는 “남편은 4대강 사업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면서 기초생활 보장도 못 받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는 예산이 없다고 하는 것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라고 말해 왔다”며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 가장 작은 목소리까지 듣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의 저조한 지지율, 바른정당 일부 의원의 탈당 사태 등과 관련, “아직 남편의 진심이 국민에 닿지 않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나는 정치인 유승민의 진심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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