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페이스북상의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게시물을 없애기 위해 3000명의 감시 인력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 범죄 행위를 생중계하는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자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CNN에 따르면 3일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해치는 것을 보았다. 그건 가슴 아픈 일이며 여기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장기적인 해결책은 폭력적이거나 부적절한 게시물을 자동으로 탐지해 철저하게 검색하고, 처음부터 게시되지 않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향후 대응 방안도 설명했다.
저커버그가 보았다는 게시물 내용은 이번에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근 살해, 자살, 성폭행 등 범죄 행위가 페이스북상에 중계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에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스티브 스티븐스(37)라는 남성이 길가는 행인을 살해하는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으며, 지난달 26일에는 20대 태국 남성이 생후 11개월 된 딸을 목매달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문제는 이들 영상이 올라온 직후 삭제되지 않고 수시간, 혹은 하루가 지나고 나서야 삭제됐다는 점이다. 이에 페이스북 측은 게시물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올해 1분기 매출은 80억3000만 달러(약 9조980억 원)를 기록,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30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페이스북의 월간 활동 이용자 수도 19억4000만 명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거의 800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도 현재 약 7억 명이 이용 중이며, 왓츠앱도 약 1억7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