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광주 송정역 광장 유세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광주 송정역 광장 유세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경부선 상행선 유세

“6월항쟁서 촛불로 이어진 힘
한 표가 더 모이면 세상 변화”

부산 - 대구 - 청주 차례로 방문
출사표 던진 광화문서 마무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고 전 세대에서 지지받고 싶다”며 “개혁·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 대구, 충북 청주로 이어지는 ‘경부선 상행선’ 강행군 유세를 펼치고, 오후 늦게 광화문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벌여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문재인에게 당면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달라”며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국민께서 얼마나 힘을 모아주시느냐에 따라 세상의 변화는 크게 달라진다”며 “한 표라도 더 모이면 세상이 한 뼘 더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그날부터 바로 국민 모두의 대통령답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당사부터 찾아가 다 손잡고, 함께 가겠다”며 “한반도 주변 4대국과 외교·안보문제를 깔끔히 풀어가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강력한 개혁 의지와 통합의 메시지를 함께 전한 것이다. 문 후보는 50대 이상 장년층에서 득표율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보고 ‘6월 항쟁 세대’에게 특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특별히 6월 항쟁 세대들께 호소한다. 그때 우리는 하나였다”며 “자식 세대에 민주주의 나라를 물려줄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6월에서 촛불로 이어온 그 염원으로 압도적 정권교체의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청년세대에게는 “여러분의 한 표가 여러분의 미래를 바꾼다. 조금 더 힘을 보태달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고, 노년층에게는 “평생의 고생을 편안하게 뒷받침하는 책임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부산, 대구, 충북 청주를 차례로 방문해 지역 표심을 다졌다. 오후 1시 부산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오후 2시 45분에는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문 후보 측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 과반 득표, 대구·경북(TK)에서 1위 득표를 목표로 삼고 있다. 문 후보 측은 특히 “민주당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과 마지막 날에 대구에서 유세를 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TK 지역 선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후보는 대구에 이어 충청권인 충북 청주로 이동해 유세를 하고, 오후 7시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벌인다. 문 후보는 광화문광장에서 촬영한 동영상 메시지로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마지막 유세지도 광화문을 택했다. 문 후보 측은 “촛불 민심의 열망을 잊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마이크를 활용한 유세가 금지되는 오후 10시 이후에는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이어가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대리운전 기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울 서초구 서울이동노동자 쉼터를 방문하고, 선거운동 마감 시간(9일 0시) 직전까지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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