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측 “지지율 골든크로스 이뤄
결국 2∼3%P差로 文 누를 것”
安측 “뚜벅이 유세 후 표심변화
품격있는 보수층, 洪 안 찍어”
沈 지지율 10% ‘새 역사’ 기대
文표 잠식땐 최종결과 변수로
5·9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최대의 관전 포인트는 보수 대결집 여부다. 이는 현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1강 구도를 뒤집을 유일한 변수로 꼽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진보정당인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도 상당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보수 대결집 여부는 결국 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로 3분 된 보수 표심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지와 관련이 있다.
이와 관련, 이철우 한국당 총괄선대본부장은 8일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보수가 겁날 정도로 결집하니까 (문재인 캠프 측에서) 보수집단을 패륜 집단이라고 욕하지 않았느냐”며 “어제(7일)부로 (홍 후보가 문 후보를 이기는) 골든 크로스를 이뤘고, 홍 후보가 문 후보보다 2∼3%포인트를 앞서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관계자도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걸어서 국민 속으로 유세를 시작하고 안철수의 절절한 호소에 국민이 응답하는 것 같다”며 “여론조사와 달리 품격있는 보수층이 투표장에 가지, 막말 홍준표를 찍기 위해 투표장에 가지는 않는다”고 보수 표심이 안 후보를 향해 있다고 주장했다.
홍·안 후보 측의 이 같은 분석은 문 후보 캠프의 말실수 등으로 대구·경북(TK) 및 60대 이상의 방황하던 보수 표심이 자극을 받아 이기기 위해 선거한다는 전략적 투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판단 위에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즉 투표장에서 ‘될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보수층의 막판 대결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상정 후보의 선전도 역설적으로 보수층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심 후보가 문 후보의 진보 표를 일정 부분 가져갈 경우 보수·중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 심 후보 캠프는 진보정당 사상 최다득표율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표를 기록해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새로운 역사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품고 있다.
심 후보는 지난 2012년 18대 대선에서 진보정의당을 창당하고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후보 등록 마지막 날 등록을 포기했다. 2007년 17대 대선과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연속으로 출마했지만 각각 3%와 3.9%를 얻었다. 1997년 15대 대선에서는 권영길 후보가 1.2% 득표에 그쳤다. 반면 심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역대 진보정당 대선 후보가 받았던 최다득표율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심 후보는 4월 초·중반까지만 해도 1∼3%대의 지지율에 머물렀지만 6차례의 TV토론 선전 이후 지지율이 10% 안팎에 이를 정도로 급상승 중이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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