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연습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반 31분 백승호(FC바르셀로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1분 만에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15분 임민혁(서울)과 1분 뒤 이상헌(울산)의 골로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신 감독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남은 기간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면 더욱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이날 골키퍼 안준수(세레소 오사카)를 제외한 20명의 선수를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4-1-2-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사용하면서 여러 차례 선수들의 자리를 바꾸며 선수들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점검했다.
신 감독은 “전북전보다는 체력적으로 훨씬 좋아졌다. 근육 피로를 최대한 풀어가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면서 “훈련과 경기를 병행하면서 감각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 감독은 “골을 내줄 때 우찬양이 미리 예측할 수 있었는데 놓쳤다. 수비로 빨리 내려와야 하는데 몇몇 선수들이 미리 오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0.1초의 방심이 골로 직결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은 다양한 세트피스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괴롭혔다. 백승호의 첫 골도 프리킥에서 나왔다. 긴 훈련 기간을 통해 만든 여러 세부 전술들이 U-20 대표팀의 큰 무기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신 감독은 “세트피스를 망설였는데 다른 팀 관계자가 안 왔다는 전제 하에 실험했다. 세트피스와 2선 침투, 돌려치기(스페인식 티키타카) 등을 해봤는데 나름대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승우와 백승호의 상태를 두고는 “근육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헌으로 교체됐고, 백승호는 후반 18분 빠졌다.
신 감독은 “이승우는 더 뛰고 싶다고 했지만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뺐다”면서 “백승호는 이승우보다 근육 상태가 좋지 않지만 체력적으로 끌어올려야 했기에 뛰게 했다”고 전했다.
산뜻한 출발을 보인 U-20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전과는 달리 일반팬들에게 공개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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