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한국민심이 정권 바꿔
文, 盧 좌파 정책 계승 전망
中과 관계가 중요 이슈될 것”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식에 중국 매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관영 CCTV는 9일 오후 11시 방송부터는 한국 대통령 선거를 톱뉴스로 내세우며 문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조명했으며, 양시위(楊希雨)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은 CCTV와 전화 인터뷰에서 “변화된 한국인들의 민심이 정권을 바꿨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중국 주요 뉴스 포털 사이트 세계란에는 문 대통령의 당선 소식이 톱 뉴스로 전해졌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 해외판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샤커다오(俠客島)는 “문 대통령이 비록 ‘미국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군부를 비롯한 보수파들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반대파들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커다오는 산장후이유(三江회友)라는 필명의 내부 전문가와의 문답 형식의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좌파 정책을 계승할 가능성이 크며 보수파들과는 반대되는 입장”이라면서 “특히 그는 북한에 대해 포용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재 미·중의 압박으로 6차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낮춘다면 북한은 현재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변곡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 “문 대표는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이미 장비가 반입됐고 미국과 논의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뒤집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전 정부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며 중국과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임 대통령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며 중국과 대화를 재개하고 사드 문제를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런민(人民)대 교수는 “정권 교체를 계기로 다시 한·중 정부 간 소통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은 “문재인이든 박근혜이든 그 사람보다는 그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드와 관련, “한국 대통령은 이를 결정할 역량 자체가 없다”면서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는 지금 한·미관계, 한·중관계, 한·일관계, 남북관계 등 무엇 하나 골치 아프지 않은 것이 없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文, 盧 좌파 정책 계승 전망
中과 관계가 중요 이슈될 것”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식에 중국 매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관영 CCTV는 9일 오후 11시 방송부터는 한국 대통령 선거를 톱뉴스로 내세우며 문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조명했으며, 양시위(楊希雨)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은 CCTV와 전화 인터뷰에서 “변화된 한국인들의 민심이 정권을 바꿨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중국 주요 뉴스 포털 사이트 세계란에는 문 대통령의 당선 소식이 톱 뉴스로 전해졌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 해외판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샤커다오(俠客島)는 “문 대통령이 비록 ‘미국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군부를 비롯한 보수파들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반대파들의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샤커다오는 산장후이유(三江회友)라는 필명의 내부 전문가와의 문답 형식의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좌파 정책을 계승할 가능성이 크며 보수파들과는 반대되는 입장”이라면서 “특히 그는 북한에 대해 포용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재 미·중의 압박으로 6차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낮춘다면 북한은 현재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변곡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 “문 대표는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이미 장비가 반입됐고 미국과 논의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뒤집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전 정부에서 결정한 일이라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며 중국과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임 대통령에게 중국과의 관계는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며 중국과 대화를 재개하고 사드 문제를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인훙(時殷弘) 중국 런민(人民)대 교수는 “정권 교체를 계기로 다시 한·중 정부 간 소통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은 “문재인이든 박근혜이든 그 사람보다는 그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드와 관련, “한국 대통령은 이를 결정할 역량 자체가 없다”면서 “신임 대통령이 취임하는 지금 한·미관계, 한·중관계, 한·일관계, 남북관계 등 무엇 하나 골치 아프지 않은 것이 없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베이징=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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