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의 성공여부 달려
“중도에서 左右 포용해야”


제19대 대통령 당선 확정과 함께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이 내걸었던 적폐청산과 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하는 과제에 봉착했다. 적폐청산을 하면 통합이 힘들고 통합을 추진하려면 적폐청산이 흐지부지되는 상황 속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문재인표 리더십’의 성공 여부를 가름할 것이란 전망이다.

양승함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10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진보정권에서) 국민을 이분법으로 나눠서 특권을 청산하겠다고 하니까 기득권의 반발이 많아 보수정권 10년이 들어섰던 것”이라며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식으로 하기보다는 중도 쪽으로 와서 진보·보수를 아우르면서 통치를 하면 성공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기본적인 것은 협치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며 “여소야대의 구도 속에서 독불장군식으로는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소통과 협치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자신을 지지했던 사람이나 아닌 사람이나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뚜렷한 목표를 내세우고 동참할 수 있는 사람은 다 모을 수 있어야 하고, 통합을 이뤄나가면서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는 정치력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촛불민심이 요구한 적폐청산을 먼저 해야만 촛불민심을 지지한 80%가 다시 통합되는 것”이라며 “적폐청산과 국민통합 다음에는 개혁 추구를 통해서 민생이 잘살고 경제가 자유롭고 관용을 베풀며 풍요로운 새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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