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선수단이 1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모나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며 환호하고 있다.
유벤투스 선수단이 1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모나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며 환호하고 있다.
준결 2차전서 모나코에 2-1
부폰, 690분만에 첫 실점
유벤투스 “우승 절호의 기회”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별들의 전쟁’에 비유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다니 아우베스(34)는 4강 1, 2차전에서 1골, 2도움을 챙기면서 유벤투스의 결승전 진출을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모나코(프랑스)와의 4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유벤투스는 1차전(2-0)에 이어 2연승으로 준결승 관문을 통과했다.

유벤투스는 2년 만에 이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고, 다음 달 4일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내셔널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단판승부를 펼친다.

볼 점유율에선 유벤투스가 51.7%, 모나코가 48.3%로 대등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유효슈팅에서 6-2로 앞섰고 2골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 모나코의 추격을 뿌리쳤다. 유벤투스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반에 2골을 몰아넣어 사실상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모나코는 후반 24분 19세 신예 킬리앙 음바페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문전으로 뛰어들면서 오른발로 차 넣어 득점했지만, 게임의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유벤투스의 아우베스는 전반 33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머리에 오른쪽 크로스를 정확히 배달했다. 만주키치의 헤딩슛이 골키퍼에 막혀 나왔지만 만주키치가 다시 왼발로 침착하게 집어넣으면서 유벤투스는 기선을 제압했다. 어시스트로 인정받진 못했지만, 사실상의 도움. 아우베스는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나코의 골키퍼가 쳐낸 공을 페널티 라인 바깥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계 최강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꼽히는 아우베스는 브라질 출신. 1차전에선 곤살로 이과인(30)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조별리그를 포함해 챔피언스리그에서 11경기에 출장, 3골 3도움을 작성했다. 아우베스는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3차례, 프리메라리가 6차례, 스페인 국왕컵 4차례 정상에 오른 우승 청부사.

아우베스는 2014∼2015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벤투스를 저지했지만, 올 시즌엔 유벤투스의 선봉을 자처하고 있다.

아우베스는 경기 직후 “오늘의 활약에 스스로 놀랐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매일 훈련과 경기에 집중해왔다고 대답할 것”이라며 “내가 이룬 결과는 강도 높은 훈련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아우베스는 또 “내게 중요한 건 득점보다, 어시스트보다 팀 승리”라며 “득점을 자주 할 수 없기에 오늘 골이 기쁘지만, 동료의 득점을 돕는 것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0) 유벤투스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우승을 노리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정상에 서도록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유벤투스의 주장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9)은 음바페에게 골을 허용, 챔피언스리그에서 무실점 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하지만 부폰은 8강전에서는 바르셀로나를 무득점으로 봉쇄한 것을 포함해 690분 동안 골문을 걸어잠갔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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