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신평사 BMI리서치 보고서

중국 외 지역 수요 증가 예측
2021년엔 2500만명 달할 듯


한국 관광산업이 중국의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밝다는 국제 신용평가사 보고서가 나왔다. 중국 이외 지역으로부터의 관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 장기적으로는 전망이 밝다는 것이다.

8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그룹이 운영하는 경제 조사기관 BMI리서치는 ‘대한민국 관광산업 보고서’를 통해 “한국 관광시장의 성장률 예측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올해 한국 인바운드 관광시장은 총 11.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의 타격을 다른 지역 관광객의 증가가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다”라는 의견을 내면서도 이같은 예측을 내놨다. 한국 관광시장이 지역에서 매력도가 있는 만큼 중국인 관광객 리스크에도 성장성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추세대로면 2021년에는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숫자가 약 2500만 명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의 불안정성이 한국으로 하여금 국내 관광객과 동남아 관광객 공략을 우선순위에 두도록 만들고 있다”며 “한국 관광당국은 지난 3월 몽골과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낼 계획을 발표하고 싱가폴, 일본, 베트남, 인도 등 국가에도 적극적인 홍보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상황을 근거로 “한국이 국내외 호텔 사업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입증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면세점 시장이 큰 타격을 입는 등 관광산업과 관련 업계 전반이 혼란을 겪고 있지만 반대 급부로 국내 여행객과 동남아 관광객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수요를 회복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이지만 위기 속에서 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것 역시 계속해서 추진해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