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남성이 자신의 딸 이름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름인 이방카로 지으려다 사우디 당국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14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살렘 아메르 살렘 알아야시 알안지는 지난달 말 딸이 태어나자 이름을 이방카라고 짓고, 지역 보건부에 출생신고를 했다. 알안지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기 위해 시리아 공군기지 공격을 지시한 것이 희생된 어린이들을 위한 복수였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딸의 이름을 이방카라고 지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우디의 호적 담당 부처는 이방카라는 이름이 너무 이국적이라며 사용을 금지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연합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