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는 방식은 골프와 같지만 나무 채의 헤드 면이 달랐다. 골프는 헤드 앞면으로 가격한다. 그런데 죄드마이는 망치를 사용하듯 둥글고 좁은 옆면으로 나무볼(아래)을 쳤다. 마치 절구통을 내려치는데, 옆으로 스윙하는 식이었다. 단단한 박달나무 등으로 만든 채에 맞으면 볼은 수백 야드가 족히 날아갔다.
놀이 방식은 지역마다, 즐기는 사람마다 제각각이었다. 티 박스에서 공을 멀리 보내는 것으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 있었는가 하면 홀 속에 집어넣기도 했다. 또 크로스컨트리처럼 몇 ㎞ 너머 성당의 정문 등을 최종 목표로 설정하기도 했다.
이 놀이는 벨기에와 이탈리아 등으로 퍼졌다. 르네상스 시대 프랑스와 인근 국가들은 죄드마이를 즐겼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파리는 사교계의 중심도시였다. 귀족이라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크로켓, 테니스, 죄드마이 등 여러 종류의 볼 게임에 열중했다. 프랑스인들은 골프의 기원에 대해 그다지 열을 올리진 않지만, 프랑스의 문헌에 따르면 12세기경부터 파리에서 4∼5종류의 이른바 ‘고대 볼 게임’이 성행했다.
다만, 골프골동품 동호회에서는 죄드마이의 나무 채와 볼을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골프와 유사하지만 동일하지 않기에 골동품으로서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남양주골프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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