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미사일 추가배치안 발의
안보리, 내일 대북제재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4일 북한의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 발사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제재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재확인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 대북제재를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미국과 국제사회를 중심으로 한 대북압박 움직임이 이번주 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편집증 상태(state of paranoia)인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국에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인 것 같지만,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헤일리 대사는 “미국은 한국을 방어하는 데 추호의 흔들림이 없으며, 우리는 강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은 명백히 위협적인 존재로, 이번 도발이 모든 국가가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대북압박 기조를 확인한 바 있다. 또 상원에서 이번주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 주도로 알래스카·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해안에 요격 미사일 28대를 추가 배치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미국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미사일방어체계(MD) 구축 노력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인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이날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한 이 미사일은 최대 4500㎞ 비행이 가능하며, 북한은 이를 통해 미국의 군사적 행동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능력에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안보리, 내일 대북제재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4일 북한의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 발사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제재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재확인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 대북제재를 논의하는 회의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미국과 국제사회를 중심으로 한 대북압박 움직임이 이번주 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 대사는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편집증 상태(state of paranoia)인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한국에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인 것 같지만,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헤일리 대사는 “미국은 한국을 방어하는 데 추호의 흔들림이 없으며, 우리는 강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은 명백히 위협적인 존재로, 이번 도발이 모든 국가가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대북압박 기조를 확인한 바 있다. 또 상원에서 이번주 댄 설리번(공화·알래스카) 상원의원 주도로 알래스카·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해안에 요격 미사일 28대를 추가 배치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미국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미사일방어체계(MD) 구축 노력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연구기관인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이날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한 이 미사일은 최대 4500㎞ 비행이 가능하며, 북한은 이를 통해 미국의 군사적 행동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능력에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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