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개발사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은 흔히 무수단이라고 불리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KN-07(북한명 화성-10)과 고정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대포동 2, 이동식 ICBM인 KN-08(북한명 화성-13)과 KN-14 그리고 15일 북한이 시험 발사 성공을 주장한 IRBM ‘화성-12’형이 있다.
북한에서 화성-10으로 이름 붙인 KN-07은 여섯 번의 시도 끝에 지난해 6월 발사실험에 성공했다. 사거리 3000㎞급 중거리미사일로 유사시 한반도로 전략폭격기가 급파되는 괌 미군 기지를 위협하는 무기다. 3단으로 구성된 ICBM 대포동 2 개발은 1990년대 중반에 시작해 지난 2012년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북한은 대포동 2 미사일을 2009년부터 위성발사체로 전환, 로켓을 이용한 위성 발사를 거듭 시도했고, 지난해 2월에는 광명성호라고 명칭을 바꾼 동일한 성능의 은하 3호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바 있다. 화성-13으로 명명된 KN-08은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KN-08은 사거리가 최대 1만2000㎞로 추정돼 미국 본토도 위협할 수 있다. KN-08의 개량형인 또 다른 ICBM KN-14는 2015년 모습을 드러냈다. KN-08과 KN-14는 은밀성과 신속성을 자랑하는 이동식 ICBM이다.
북한이 14일 시험 발사한 IRBM 화성-12는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주석 105번째 생일인 태양절 열병식에서 공개된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미사일은 같은 이동식발사대에 실려 있었지만 외관이 화성-10과는 달리 탄두 부분이 뾰족한 형태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화성 12는 화성-10의 확장형 또는 화성-13 개량형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공개된 미사일 동체에는 ‘ㅈ01010704’ ‘ㅈ12121701’ 등의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 동체에는 ‘ㅈ11831851’이라고 표기됐다. ‘ㅈ’는 전략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을 의미하며, 숫자는 미사일 생산 공장, 운용부대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은 흔히 무수단이라고 불리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KN-07(북한명 화성-10)과 고정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대포동 2, 이동식 ICBM인 KN-08(북한명 화성-13)과 KN-14 그리고 15일 북한이 시험 발사 성공을 주장한 IRBM ‘화성-12’형이 있다.
북한에서 화성-10으로 이름 붙인 KN-07은 여섯 번의 시도 끝에 지난해 6월 발사실험에 성공했다. 사거리 3000㎞급 중거리미사일로 유사시 한반도로 전략폭격기가 급파되는 괌 미군 기지를 위협하는 무기다. 3단으로 구성된 ICBM 대포동 2 개발은 1990년대 중반에 시작해 지난 2012년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북한은 대포동 2 미사일을 2009년부터 위성발사체로 전환, 로켓을 이용한 위성 발사를 거듭 시도했고, 지난해 2월에는 광명성호라고 명칭을 바꾼 동일한 성능의 은하 3호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바 있다. 화성-13으로 명명된 KN-08은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0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KN-08은 사거리가 최대 1만2000㎞로 추정돼 미국 본토도 위협할 수 있다. KN-08의 개량형인 또 다른 ICBM KN-14는 2015년 모습을 드러냈다. KN-08과 KN-14는 은밀성과 신속성을 자랑하는 이동식 ICBM이다.
북한이 14일 시험 발사한 IRBM 화성-12는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주석 105번째 생일인 태양절 열병식에서 공개된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미사일은 같은 이동식발사대에 실려 있었지만 외관이 화성-10과는 달리 탄두 부분이 뾰족한 형태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화성 12는 화성-10의 확장형 또는 화성-13 개량형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공개된 미사일 동체에는 ‘ㅈ01010704’ ‘ㅈ12121701’ 등의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 동체에는 ‘ㅈ11831851’이라고 표기됐다. ‘ㅈ’는 전략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을 의미하며, 숫자는 미사일 생산 공장, 운용부대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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