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홍석현·中 이해찬·日 문희상
러시아 송영길·EU 조윤제 확정

정무 전병헌… 靑수석 3명 임명


정부가 이번 주부터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4개국에 특사를 파견한다.

청와대는 15일 미국 특사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로 이해찬 전 총리, 일본 특사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러시아 특사로 송영길 의원이 파견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독일 특사는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특사는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의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특사단에 포함되는 다른 정치계·학계 인사들도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특사단 참여 인사가 확정됨에 따라 이번 주 초부터는 4강 국가들과 특사 파견을 위한 세부 사항을 본격 논의하는 한편, 선정된 인사들과 함께 현지 활동과 관련한 사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단 참여 인사들을 직접 만나 오찬을 함께하는 일종의 ‘임명 행사’도 조만간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후 파견 대상 국가 측과의 세부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파견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전병헌 전 의원을 임명했다. 또 사회혁신수석비서관에는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사회수석비서관에는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전 신임 정무수석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을 맡았다. 서울 출신인 하 신임 사회혁신수석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 시민사회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을 거친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대선 과정에서 선대위 사회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김 신임 사회수석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과제비서관,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 환경부 차관을 지냈다. 현재 세종대 공공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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