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수위 역할 일부 담당
김진표·김광두 등도 거론돼
정책실장엔 김동연·이용섭
안보실장은 문정인 급부상
청와대가 과거 인수위원회 역할 일부를 담당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국가안보실장으로는 외교와 국방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를 문재인 대통령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참여하지 않은 인사까지도 포함해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와 여당이 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에 의견 접근이 이뤄진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5선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중국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정부 대표단장 자격으로 참석 중이다. 박 의원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국민의나라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국민의나라위원회는 선대위 단계에서 국정과제 정리 작업 등을 담당했다. 박 의원 외에 김진표 의원,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 김용익 전 의원 등도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뒤 공식 출범하게 된다.
청와대는 이번 주 중으로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인선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안보실장으로는 외교관 출신인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 군 출신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의 인사가 거론됐는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안보실장은 외교, 통일, 국방 등 모든 분야를 다 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특임교수 등이 안보실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워낙 다양한 인재 풀 속에서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다”며 “서훈 국정원장 지명자 등이 이끌던 선거대책위원회 안보 분야 실무진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일하고 있기 때문에 현안을 챙기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정책실장도 경제 부처뿐 아니라 교육, 고용, 사회복지 등 사회 분야 정책에 대해서도 식견이 깊은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섭·홍종학 전 의원 등도 정책실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전날 임명된 김수현 사회수석도 정책실장으로도 고려됐지만, 주택 분야에 특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인선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정책실장이 임명될 때까지 실무자들로 구성된 정책 TF를 이끌면서 대통령을 보좌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권을 한 이상 외교·안보나 경제 분야 인사를 위해 선대위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인재를 살펴봐야 한다”며 “대통령이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김진표·김광두 등도 거론돼
정책실장엔 김동연·이용섭
안보실장은 문정인 급부상
청와대가 과거 인수위원회 역할 일부를 담당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국가안보실장으로는 외교와 국방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를 문재인 대통령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참여하지 않은 인사까지도 포함해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와 여당이 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에 의견 접근이 이뤄진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5선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중국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정부 대표단장 자격으로 참석 중이다. 박 의원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국민의나라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국민의나라위원회는 선대위 단계에서 국정과제 정리 작업 등을 담당했다. 박 의원 외에 김진표 의원,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 김용익 전 의원 등도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뒤 공식 출범하게 된다.
청와대는 이번 주 중으로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인선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안보실장으로는 외교관 출신인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사, 군 출신인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의 인사가 거론됐는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안보실장은 외교, 통일, 국방 등 모든 분야를 다 볼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문 특임교수 등이 안보실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워낙 다양한 인재 풀 속에서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다”며 “서훈 국정원장 지명자 등이 이끌던 선거대책위원회 안보 분야 실무진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일하고 있기 때문에 현안을 챙기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정책실장도 경제 부처뿐 아니라 교육, 고용, 사회복지 등 사회 분야 정책에 대해서도 식견이 깊은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섭·홍종학 전 의원 등도 정책실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전날 임명된 김수현 사회수석도 정책실장으로도 고려됐지만, 주택 분야에 특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전문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인선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정책실장이 임명될 때까지 실무자들로 구성된 정책 TF를 이끌면서 대통령을 보좌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권을 한 이상 외교·안보나 경제 분야 인사를 위해 선대위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인재를 살펴봐야 한다”며 “대통령이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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