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 김경숙 前학장에 박영수 특검팀, 징역 5년 구형

‘비선 실세’ 최순실(61) 씨 딸 정유라(21) 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특혜와 관련해 기소된 김경숙(62)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박충근 특검보는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김 전 학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이런 고맙고도 숭고한 날 피고인이 저지른 본건 범행으로 인해 무너진 교육 정의를 바로잡기 위해 피고인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박 특검보는 “피고인이 교육자라면 법정에서만큼은 진실을 말해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을 찾기를 바랐지만, 여러 물적 증거가 제시됐음에도 여전히 거짓 변명을 하거나 부하 교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서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주장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