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전국지지율 30% 목표 달성”
정책위의장엔 초선 이용호
대선 패배 후 3파전으로 치러진 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김동철 의원이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여당 견제에 강한 목소리를 내고 바른정당과 통합·연대 논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김 원내대표의 등장으로 야권 정계개편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은 재적 의원 39명(박준영 의원은 의결권 정지로 제외) 중 1차 투표에서 14명, 결선 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합을 맞춘 이용호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게 됐다. 1차 투표에서 12명의 지지를 받은 유성엽 의원이 3위로 탈락하고 김관영 의원은 13명의 지지로 결선 투표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셨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길과 방향을 제시하고, 해서는 안 될 일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 싸워 막아내야만 한다”면서 “그래야 국민의당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국민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까지 호남 지지율 50%, 전국 지지율 30%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의 선출은 연륜과 경험을 갖춘 리더십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조율하고 여당과의 각종 협상 국면에서 주도권을 잡기를 기대하는 당심(黨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선에 출마한 세 후보 중 가장 나이가 많고(62세) 선수(選數)가 높은(4선) 김 신임 원내대표는 호남 중진급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사법개혁특위 간사, 예결위 간사, 개헌특위 간사를 거치고 당 비대위원장을 맡는 등 협상력과 조정력을 갖춘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열린 자세를 가진 점이 기대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신임 대표는 “우리 당은 바른정당과 유사한 점이 있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정치 여건과 국민 여론이 만들어지면 실현 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근평·송유근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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