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전히 싸워야 함을 안다”

지난해 미국 대선 패배 이후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미 국무장관이 비영리 정치조직 ‘온워드 투게더(Onward Together·함께 전진)’를 발족하며 정계로 복귀했다.

CNN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몇 달간 나는 사색하면서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맞다, 이젠 숲으로 걸어 나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참여하고, 조직체를 만들고, 공직에 출마까지 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 ‘온워드 투게더’를 우리는 시작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 글과 함께 ‘온워드 투게더’ 웹사이트 주소를 함께 첨부했는데, 웹사이트에는 단체의 목표가 “진보적 가치를 발전시키고 다가오는 세대를 위해 더 밝은 미래를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향후 ‘온워드 투게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 가운데 반민주적이고 퇴행적이라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 적극 반대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화당으로부터 의석을 빼앗기 위한 정치적 전선을 형성, 기금 조성을 도울 것으로도 보인다.

실제로 클린턴 전 장관이 이날 지지자들과 후원자들에게 보낸 메일에 따르면 이 단체는 하원 내 민주당 선거 조직인 ‘스윙 레프트(Swing Left)’, 반(反) 트럼프 활동가 조직인 ‘인디비지블(Indivisible)’ 등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민주당 여성들의 공직 출마를 장려하는 단체 ‘이머지 아메리카’, 형법 개혁을 주장하는 단체 ‘컬러 오브 체인지’ 등도 지원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선거에서 거의 6600만에 가까운 표를 얻은 진보적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데 헌신하겠다”며 “올해 같은 해를 내가 그렸던 건 아니지만, 난 여전히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더 원대한 마음으로 미국을 포용하며, 앞으로!”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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