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안보리 제재 품목”

유엔 산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북한의 화학물질 생산을 위한 국제특허 출원을 지원했다는 주장이 15일 제기됐다. 이 물질은 신경가스 타분(tabun) 제조에 활용될 수 있으며, 타분은 지난 2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에 사용된 VX와 같은 신경작용제다.

미국 폭스뉴스는 이날 WIPO가 2015년 11월 1일부터 북한의 시안화나트륨(sodium cyanide) 생산을 위한 국제특허 출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WIPO는 웹사이트에 관련 정보를 게재하고 있는데, 가장 최신인 지난 14일자 보고서에서 “북한의 특허 출원이 합당하며, 특허 승인에 적합한 상태”라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화학물질은 2006년부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품목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 전문가 패널도 이 내용을 모르고 있었으며, 폭스뉴스의 문의에 “공식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폭스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WIPO 측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른 여러 조건을 준수하기 위한 철저한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신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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