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적극 지원할 것”
8월 확정… 폴란드와 경합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의 새만금 개최 결정을 3개월여 앞두고 여성가족부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유치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 160여 개국 5만 명의 청소년이 모이는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를 통해 관광사업 활성화 등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여가부는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전북 새만금과 폴란드의 그단스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적인 야영대회다. 5만 명 이상의 청소년이 참가한다.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 결정은 제41차 세계스카우트 총회가 열리는 오는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164개국이 참여해 투표로 결정한다.
여가부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대회 유치를 위한 정부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세계잼버리 대회 새만금 유치 지원 의사를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15일 “어제(14일) 오전 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가 와 10여 분간 통화했다”며 “문 대통령이 통화에서 ‘인사부터 시작해서 세계잼버리 대회 새만금 유치 등 전북의 현안도 챙기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세계잼버리 대회 새만금 유치 지원을 위한 친서를 각국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8월 대구에서 열린 한국잼버리 대회에서 세계스카우트연맹 주요 인사들을 면담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해 10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제26차 인터아메리카 스카우트 총회에서 대회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도 전개했다. 6월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여성경제회의에서도 지지를 요청했다. 올해 1월부터는 여가부 주관으로 유치활동을 위한 관계부처 전략 회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의에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외교부, 전북도 등이 참여한다. 3월에는 국토교통부, 법무부 등이 추가로 참여해 세계잼버리 대회 비자발급·수송·통관 등 편의 제공과 정보통신 지원을 위한 관계부처 회의도 열었다.
정부는 대형 행사인 세계잼버리 대회를 유치할 경우 국격 제고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은주 여가부 청소년활동진흥과장은 “지역경제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맞춤형 유치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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