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 경쟁력강화 적극지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해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총 8000억여 원의 선박투자회사(선박펀드)를 조성해 모두 38척의 선박을 인수한 것이다.
캠코는 1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지역본부에서 남성해운, 대한상선, 대한해운, 두양리미티드, 팬오션, SM상선 등 6개 해운사와 선박 20척 인수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캠코와 6개 해운사가 설립한 선박펀드를 통해 이들 해운사의 선박 20척(컨테이너선 13척, 벌크선 7척)을 인수한 뒤 해당 해운사에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박펀드는 총 3863억 원 규모이며, 이 중 캠코가 자체 재원 2316억 원을 투입했다. 선박펀드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돈을 빌려주면, SPC가 해운사들의 배를 인수한 뒤 다시 빌려준다. 해운사들은 SPC에 용선료를 내고, SPC는 이 돈으로 선박펀드에 대출 원리금을 상환한다. 나중에 돈을 다 갚으면 해운사들이 선박 소유권을 다시 취득한다. 이를 통해 해운사들은 기존에 고금리 또는 단기 선박금융을 상환하고 최장 10년의 장기 저리 선박금융으로 전환해 재무구조의 안정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문창용(사진 가운데) 캠코 사장은 “이번 선박 인수로 한진해운의 인력과 정기선사로서의 운용 노하우를 흡수하고, 국적 선사의 해외 헐값 매각을 방지했다”며 “적극적인 선박 인수로 민간 선박금융 시장을 보완해 해운업계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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